주식은 왜 내가 사면 떨어지고, 내가 팔면 올라갈까? (Feat. 대성파인텍, 썸에이지, 벽산, 부방)

오늘도 마이너스에서의 탈출을 하고자하는 욕심에 나의 원칙을 또 지키지 못하였다. 아침 9시. 장 시작하면 그렇게 다짐하고 다짐했던 원칙들이 하나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 첫 매매부터 손절의 기억때문에 멘탈을 잡지 못하여 생겨나는 버릇 같지만, 이 버릇을 반드시 고쳐야한다.

 

주식 고수들은 하나같이 자신만의 원칙을 만들고 잘 지키는 것이 주식으로 성공하는 지름길이라고 하였지만, 사람이란게 정말 욕심하나는 끝도 없는 듯 하다. 하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하게 되는 이 신비함. 나와 같은 주린이라면 다들 그럴것 같다.

 

오늘은 정말 신기한 경험을 몇번 하였다. 매수세가 강하게 들어올 것 같았던 '벽산'도 매수하니 1% 순식간에 올르다 한순간에 -3%가 빠지는 경험을 했다. 다시 올라갈거라는 희망을 버리고 기계처럼 손절했던 것이 그나마 많은 손실을 방어할 수 있는 힘이었던 것 같으며, 이 종목을 거래한 후 부터는 그냥 나도 모르게 뇌동매매를 하게 되더라... 참 이상하지 않은가, 내가 매수하면 한 없이 떨어지고 참다참다 내가 매도하면 급등하는 이런 아이러니함...

 

 

#벽산 [007210]

 

 

원칙을 지키지 않으니 이런일이 생기는 듯 하다. 나의 원칙 중 하나는 3분봉 기준 첫 2개 봉을 보고 진입하는게 원칙이었지만 오늘따라 '벽산'이라는 종목이 장 시작하자마자 거래대금이 어마어마하게 몰리는 바람에 뇌동매매로 나도 매수를 하게 되었다.

 

순식간에 벽산의 주가는 최고가인 5,400원을 찍자마자 -3% 이상 하락을 해버렸다. 어떻게 대응할 틈도 주지 않은채 말이다. 정신을 차려보니 -4%의 손절처리를 하고 조금 더 지켜보았지만 주가는 회복하지 못하고 그대로 장이 끝날때까지 계속 빠졌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아무리 많이 몰리더라고 첫 2개의 봉은 지켜보고 진입하는 것이 마음도 편할것같다.

 

 

#부방 [014470]

 

 

'부방'은 급하게 올라갔던 주가가 갑자기 빠지는데 어느 금액아래로 빠지지 않길래 분할로 매수하였다. 매수하자마자 무섭게 다시 빠지길래 빠르게 손절을 하였는데 30분도 되지 않아서 다시한번 급등이 나왔다. 여기서도 신기한 경험을 했다. 내가 사면 주가는 빠지고, 내가 팔면 주가는 올라간다.

 

'개미는 뚠뚠'이라는 프로그램을 종종 챙겨본다. 거기서 만들어진 유행어중에 하나인 '홍반꿀' 노홍철의 반대로만 하면 꿀이다라는 말인데 이게 노홍철에게만 해당하는건 아닌가 본다. 나는 장기, 스윙, 초단타를 나눠서 공부하고 있지만 언제나 내가 사면 하락하고, 내가 사면 상승한다. 이게 주린이의 주식 세상인가보다.

 

 

#SFA반도체 [036540]

 

 

SFA반도체는 2차 상승 후에 발견한 종목이다. 나의 관심종목에 있기에 언제든지 볼 수 있었지만 다른 종목 손실보는것을 대응하느라 늦게 발견했지만 3차 상승을 노리고 살짝 눌리는 구간에서 분할매수하였다. 역시나 주가는 생각처럼 움직이지는 않았고, 내 돈은 소중하기에 살짝만 빠져도 매도해버리는 쫄보 매매법 덕분에 수익은 챙기지 못했다.

 

종종 주식이야기를 하는 분한테 이런 이야기를 했더니, 손절가가 너무 얇다는 이야기를 해주셨다. 그래도 내 원금이 무서워서 못하겠다고 하니 다른 방법은 없다고 하며, 기계처럼 손절가를 너무 얇게 잡지 말고, 어느정도는 기다릴줄도 알아야 익절을 할 수 있다고 하시는데... 과연 그렇게 할 수 있을까? 그리고 시드머니가 많아지면 더 힘들텐데 이를 어쩌면 좋을까.. 주식시장은 정말 무섭고도 어려운 곳이라 누구한테 주식한다는 이야기도 못하겠다.

 

 

#노루페인트 [090350]

 

 노루페인트라는 종목은 상승 후 눌렸다가 20선 회복할때를 공략하여 매수를 하였는데 큰 효과도 못봤을 뿐더러 매수 타이밍이 조금 좋지 않았다. 조금이라도 빨리 발견하여 들어갔더라면 1퍼센트 정도라도 수익을 챙길 수 있었을 텐데 말이다. 오늘따라 손절한 종목이 많고 뇌동매매도 많이해서 아쉬운 마음이 들지만, 지난 과거는 있고 내일있을 주식시장에서의 종목을 다시 한 번 체크해보고 꿈나라로 향해야겠다. 사실 노루페인트는 그닥 할 말이 많지는 않다. 뇌동매매 + 손절.

 

 

 

#대성파인텍 [104040]

 

 요 근래 많이 등장하는 ‘대성파인텍’ 항상 익절하지는 못하지만 틈틈히 수익을 실현할 수 있도록하는 종목 중 하나이다. 여러번 분할매수와 분할매도로 대응하였으며, 최종 매도는 조금 더 갔으면 좋았을 것을 너무 일찍 익절한게 아닌가 싶다. 하지만 오늘같이 하락이 아닌 급락장에서 이정도 이적을 할 수 있으리라 꿈에도 꾸지 못했는데 이런 결과를 얻을 수 있어서 좋았다.

요즘 단타, 스윙 관련하여 조건식을 만들고 있는데 어떠한 상황에서 상승하는지, 하락시 단기 저점은 어느 정도되는지 차트를 보며 공부를 하고 있는데, 혼자서 하려니 막막하다. 그래도 하나하나 익혀나가다 보면 언젠가는 유명한 유튜버나 투자자처럼 수익을 챙길 수 있는 투자자가 될 수 있으리라 믿으며, 오늘도 이렇게 주식매매일지로 오늘 하루를 되돌아 보는 시간을 갖을 수 있음을 감사하자.

 

 

 

#태웅로직스 [124560]

 

 오늘 신기한 경험 플러스. 계단식 우상향하는 종목을 발견하여, 조금씩 눌리고 올라가는 구간에 돌파매매법으로 같이 돌파하여 올라갔는데, 더 이상 올라가지 않는 것 같아 매도하니 갑자기 또 급등이 나왔다. 손절가를 너무 얇게 잡는게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다른 사람들은 손절가를 어떻게 정하는지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나같은 경우 이전 고점을 지지라인이라 생각하고 손절가를 정하는데 급하게 매도 물량이 쏟아지면 나도 모르게 매도를 하게 되는 듯 하다.

이 전에 다른 종목에서 2천만원 이상의 매도 물량이 나오자마자 -10%까지 눈 깜짝할새에 떨어지는 차트를 보고나서 이렇게 된 것 같지만 어느정도 리스크를 감안해야 익절도 할 수 있는듯하여 내일부터는 조금 더 여유롭게 손절가를 정해서 확실하게 익절하는 모습을 보이고 싶다.

 

 

 

#아시아경제 [127710]

 

 

 

 

#썸에이지 [208640]

 

 썸에이지는 관리종목이지만 계단식으로 상승하는 우상향 차트를 발견하여, 급등 후 주가가 원래대로 돌아오는 시점에 매수를 하였다. 수익을 조금 챙겨 익절을 한 후 호가창이 나쁘지 않아 다시 한 번 매수를 했는데 도통 힘이 없어보여 매도하였다. 역시나 매도를 한 바로 그 순간 바로 급등. 급등하는 호가창을 보고 있으니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오더라. 하하하.. 동시호가에서도 살짝 더 올라갔는데, 장 마감때까지만 들고 있었더라면 조금 더 손실을 만회할 수 있는 기회가 아니었다 싶은 마음이 든다.

 

 

 

2021. 04. 21 오늘의 주식 매매일지

 

 

오늘은 코스피, 코스닥이 -1%가 넘는 급락장이었는데 수수료, 세금 제하고 0점대 손실이면 그나마 선방했다고 생각이 든다. 하지만 아직 손절가를 파악하는 단계가 부족하다고 생각이 들어 내일 부터는 손절가를 확실하게 정하고 진입해야하며, 손절가 아래로 떨어질 경우 기계처럼 손절할 것이며, 손절가까지 지켜준다면 버티는 작전으로 진입해봐야겠다.

그리고 단타, 스윙 관련하여 조건식을 만들고 있어서 만들고 난 후 어느정도 효과가 있다면 이 블로그에 공유를 해봐야겠다. 그리고 지금 스윙 종목을 하나 보유하고 있는데, 내일 아마 결판이 나지 않을까 싶다. 매수가에서 아직도 오르락 내리락 하고 있지만 오늘 6퍼센트 이상 한 번 상승했었는데 욕심이 과해서 매도하지 못했지만 내일 결판나거나 최대 금요일까지 지켜봐야겠다. 이런 급락장에선 다들 수익실현하던데, 난 못하겠더라.